이번 분기는 정말 바쁘게 흘러갔다. 신규 기능 개발을 담당하게 되어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던 중, 다른 팀에 결원이 발생해 한 달간 임시로 소방수 역할을 맡게 되었다. 새로 투입된 곳은 '계약' 도메인이었다.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지만, 직접 실무를 담당해 보니 회사에 아주 중요하고 꼭 필요한 도메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짧은 시간 동안 계약 도메인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한 달간 다양한 CS 대응과 신규 기능 개발을 진행해 보는 과정 자체가 무척 흥미로웠다.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나름대로 치열하게 노력했다.
감사하게도 여러 팀원분들께 좋은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고, 임시로 투입된 소방수 역할이었음에도 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이 큰 뿌듯함으로 남았다.
당시 본래 소속된 정산 팀에서도 막 신규 기능을 출시한 상태였기에, 초반에는 양쪽 모두에 리소스를 분배해야해서 체력적으로 조금 부침이 있었다. 업무 구조상 한 곳에만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양 팀에 양해를 구하고 리소스와 우선순위를 조절하며 업무를 진행했다. 다행히 각 팀원분들이 상황을 이해해 주시고 배려해 주신 덕분에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하며 수월하게 일할 수 있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요즘 주말에는 개발 서적이 아닌 인문학 서적을 펼치고 있다. 평소라면 잘 읽지 않았을 소설부터 철학, 뇌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해보고 있다. 이런 낯선 독서가 내 시야와 사고를 한층 더 넓혀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
물론 개발 관련 서적도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읽는 중이다. 진도는 다소 굼뜨지만, 새롭게 알게되는 기술적 지식들이 주는 기쁨은 여전히 크다.
어느덧 소방수 역할도 무사히 끝났으니, 다가오는 3분기는 2분기보다는 조금 더 여유롭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싶다. 일에 치여 살아서인지 시간이 참 쏜살같이 지나갔다. 벌써 입사한 지 1년이 되었다니.
지난 1년간 업무에 깊이 몰입할 수 있었고, 덕분에 꽤나 재미있게 일해 온 것 같다. 본래 스트레스를 자주 받거나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지금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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